인천시가 인천의 역사와 일상에 녹아든 이야기들을 지역유산으로 발굴하는 새로운 문화 자산 제도를 도입하며 시민 참여 공모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인천지역유산' 선정을 위한 시민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지역 고유의 유·무형 자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한 문화정책이다.
'인천지역유산'은 인천만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지닌 자산을 의미한다. 하와이 이민사, 인천역, 인천시립박물관, 쫄면처럼 도시의 발전 과정과 삶의 흔적이 담긴 대상들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국가 또는 시에서 이미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항목은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정된 기간 동안 전자우편 또는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제안서를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각 군·구의 추천 유산과 함께 검토돼 6월 말 개최 예정인 지역유산위원회에서 후보로 선정된다.
이후 후보 유산은 전문기관의 기초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친다. 소유자의 동의가 확인되면 오는 11월 지역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인천지역유산'으로 지정된다. 최종 선정된 유산에는 인증서와 표식이 부착되며, 시민 대상 홍보와 관광·체험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제안자 중 우수 제안을 선정해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윤도영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인천지역유산 제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인천만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지역유산을 시민의 손으로 발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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