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K-과학자마을' 시범 운영을 위해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국의 우수 석학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K-과학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K-과학자'는 경북에 거주하거나 순환하면서 연구에 전념할 은퇴(예정) 과학자를 의미하며, 'K-과학자마을'은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과학기술 인재의 지식과 경험을 지역에 환원시켜 산업과 기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경북도의 전략 사업이다.
경북도는 의성군 호민지 북측 2만8,000㎡ 부지에 47개 동 규모의 'K-과학자마을'을 조성 중이며, 오는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3월 '경상북도 케이(K)과학자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2년 임기의 K-과학자 15명을 우선 선정하며, 본사업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는 기존 인원을 포함해 총 40여 명 규모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K-과학자는 에너지, IT, 바이오,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며, 산업 초격차 실현, 대형 국책 프로젝트 유치, 지역 기업 기술 자문, 대학 인재 양성 등 경북의 과학기술 생태계를 이끌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는 실질적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경북연구원 산하에 '(가칭)K-과학자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박사급 연구원 1명과 도청 팀장급 직원 1명을 K-과학자 1인당 매칭해 전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과학자에게는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 직위를 부여하고, 연간 4천만 원의 연구용역비와 K-과학자마을 내 무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K-과학자 선발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및 경북도의회가 추천한 인사 등 9인으로 구성된 'K-과학자 심의위원회'가 맡는다. 위원회는 지원자의 연구 업적과 분야별 대표성 등을 심사해 오는 6월 말 최종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석학들이 단지 정년이라는 이유로 연구 현장을 떠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경상북도 K-과학자마을은 은퇴 과학기술인을 통해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학들의 연구 활동이 경북을 살리고 지방을 성장시키는 씨앗이 되도록 아낌없는 예우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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