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주최하고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영주풍기인견 제주페스티벌'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동문시장 탐라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시는 행사에 협조하며 지역 간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천연 소재의 가치와 감성을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연 유래 섬유인 풍기인견의 시원한 촉감과 세련된 미감을 바탕으로, 친환경 섬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용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의 백미는 풍기인견과 대마 소재를 혼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된 패션쇼였다. 자연의 질감을 살린 고급 의상들이 무대를 수놓았고,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체험 프로그램도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천연 염료를 활용한 염색 체험에서 자신만의 손수건과 스카프를 제작했고, '풍기인견 사행시 짓기' 이벤트는 세대를 아우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형근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 회장은 "제주에서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 제주도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풍기인견이 제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자 영주시 기업지원실장은 "앞으로도 제주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친환경 섬유 산업의 발전과 지역 간 상생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기인견은 천연 펄프에서 유래한 섬유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여름철 고급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는 접할 기회가 적었지만,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풍기인견이 제주 기후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소재임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제주 내 활용 가능성과 인지도 또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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