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토요일,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6만 4천여 명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직접 운영하고 참여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전체 217개 부스 중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한 22개 단체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 12점, 안동시장상 10점을 수상했다.
안동 지역에서는 ▲청소년과 안동포 전승자가 함께 전통 직조를 배우는 '안동포타운' ▲반려동물을 직접 접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던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 ▲샴푸바 만들기를 통해 환경 메시지를 전한 '안동마을교육협의회'가 수상 단체로 선정돼 지역 고유의 문화를 빛냈다.
안동시 교육정책을 소개한 독립 부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박영덕 각자장이 진행한 '전통 목판 인쇄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청소년들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본향인 안동에서 목판에 글자를 새기고 책을 엮으며 인내심과 집중력, 전통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폐막식은 안동고등학교 권건욱 군의 사회로 진행됐다. 식전 축하공연에서는 전남 나주 빛누리초등학교 '루다앙상블'이 아리랑 랩소디를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우수 부스 운영기관과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경진대회 시상이 진행됐으며, 안동웅부문화예술단이 태권도와 무용을 결합한 융합 퍼포먼스 '내 나라 대한'을 선보이며 폐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경상북도 청소년 페스티벌'에서는 도내 30개 청소년동아리가 참여한 경연대회와 랜덤플레이댄스 등이 이어졌으며, K-pop 아티스트 하이키, 기리보이, 리센느의 축하공연은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혁신,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청소년 중심의 공간이었으며, 전국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서로를 응원한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공간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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