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증권가의 저평가 해소 분석에 힘입어 6%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5년 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정제마진 회복과 실적 반등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6.53%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신저점은 2014년 11월 5일 3만8170원, 2010년 5월 27일 4만9150원으로, 평균 5년 주기로 바닥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이어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는 멀지 않았다"며 "영업이익이 2025년 5700억원에서 2026년 1조5000억원으로 163% 급증할 전망인 만큼, 실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큰 사이클은 결국 유가와 이를 결정하는 경기라고 강조하며, 현재 유가 수준이 저점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7년 미국 원유 생산량 피크아웃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배럴당 60달러 이하에서는 북미 업체들이 생산설비와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중 간 관세 전쟁도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OPEC+의 빠른 감산 완화, 캐나다산 원유의 아시아 유입 확대 등으로 원유 조달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정유사의 원가 부담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WTI는 배럴당 60~7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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