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률 44%→65%… 고양시 ‘반려온뜰’로 만드는 따뜻한 변화
고양시가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반려문화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반려동물은 92,513마리이며,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난해 9월 기준 2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동물교감치유 활성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입양문화의 새로운 모델, '반려온뜰'로 변화 이끈다
지난 3월 새롭게 단장한 고양시 반려동물 입양센터 '반려온뜰'은 입양률 향상과 반려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098㎡ 규모의 복합형 시설로, 동물보호시설과 입양센터, 수술실, 진료실 등을 갖췄다. 특히 수의사의 건강검진과 동물행동 전문가의 행동교정 교육을 병행하며 보호동물의 정서 안정과 입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보호동물이 보호자에게 돌아가거나 입양되는 비율은 2023년 약 44%였으나, 최근에는 약 65%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입양자에게는 마리당 최대 15만 원의 입양비가 지원되며, 안심보험 1년 제공, 펫플로깅·홈커밍데이·사진전 등 지속적인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 확대… 스마트 인증 시스템도 도입
고양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 요건을 완화하고 다양한 도심 공원에도 반려견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6개소에서 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 외에도, 오는 6월 정발산공원에 500㎡ 규모의 대형견 놀이터 설치를 추진하며, 창릉신도시에는 11,853㎡ 규모의 반려동물 주제공원 조성 계획도 협의 중이다.
또한, 덕수공원과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에는 스마트폰 QR 인증 방식의 '자동 개폐 출입인증시스템'을 도입해 연중무휴로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유기·유실동물 예방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교감치유, 치매환자·청소년·초등생까지 확대
고양시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내 동물교감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치매환자와 경계선 지능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위풍댕댕 기억교실', 청소년 대상 '마음 뿜뿜 펫 캠프' 등 다양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을 위한 '리딩독 프로그램'도 시작해, 훈련된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통해 아동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고양연구원에서 기본계획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동물교감치유를 주제로 한 문화제·학술제 등을 통해 정부에 조성 필요성을 지속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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