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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강남 재건축 수주전…압구정2구역·개포 우성7차

공사비 급등에 한동안 사라졌던 아파트 수주전이 부활했다. 국내 도시정비로는 사업비가 역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압구정과 개포 등 강남구에서다. 세계적인 건축가와의 협업은 물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원까지 내걸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전경. /안상미 기자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압구정 2구역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마쳤다.

 

압구정 2구역은 신현대파아트 9·11·12차 단지 1900여 가구를 25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 다음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통상 재건축 사업 진행 전 양해각서(MOU)는 개별은행-시공사 간 일대일 체결이 일반적이다. 압구정 2구역 수주를 노리는 현대건설 역시 하나은행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례적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5대 은행은 사업비와 이주비, 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컨설팅, 금융 주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조합원의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1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전체 사업비 규모가 기존 도시정비사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업비 조달 관련 금리를 비롯해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압구정2구역에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삼성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도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한남 4구역 시공사 선정 당시에도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세우면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세계적 건축 거장인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의 글로벌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기존 설계안을 바탕으로 ▲한강 조망 극대화 ▲정교하고 효율적인 주거동 배치 ▲단지 내 주요 동선 최적화 등의 대안설계를 제안할 계획이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 전경. /대우건설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 개포동에서도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 우성 4·7차를 두고 건설사들이 수주전을 시작했다. 당장 개포 우성 7차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대우건설은 개포 우성 7차 재건축 사업에 대해 최근 내부 검토를 마치고 최상의 사업조건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가 입찰 과정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한다면 리뉴얼한 써밋 브랜드를 강남에서 처음으로 적용하게 된다.

 

개포 우성 7차 재건축은 기존 802세대 규모의 단지를 최고 35층 1122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뛰어난 학군과 교통환경,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개포동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조합 추산 공사비는 총 6778억원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 우성 7차 수주를 위해서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설계, 마감, 조경 등에서 세밀하게 오랜 시간 준비해 왔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익성보다 조합원의 입장을 우선해 어떤 회사도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한다는 기준을 수립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대 프랑스 건축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 협력해 단지를 설계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또 "리뉴얼 된 써밋 브랜드를 개포 우성 7차에 강남 최초로 적용해 하이엔드 시장에서 한차원 높은 브랜드와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다른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거나 준공실적이 없는 만큼 차별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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