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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빈손'으로 끝난 국가AI센터 공모…정부, 요건 그대로 재공고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전경. /솔리다임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결국 응찰자 부재로 공모가 무산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감된 국가AI컴퓨팅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단 한 곳의 사업자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 처리됐다. 정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오는 6월 2일부터 열흘 이상의 기간 동안 공모 조건 변경 없이 연장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AI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통신 3사와 대형 IT·클라우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프로젝트다. 지난 2월 사업설명회 당시 100곳이 넘는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흥행 기대감이 높았지만, 실제 공모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업계는 이번 유찰의 배경으로 사업성에 대한 의문, 과도한 공공 지분율, 손해배상 리스크, 그리고 바이백(공공 지분 매수청구권) 부담 등을 지목하고 있다. 복수 컨소시엄 구성이 기대됐지만, 현실적인 진입 장벽이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재공고가 진행돼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공모지침서에는 글로벌 협력 내용과 방대한 사업 요건이 포함돼 있어, 새로운 컨소시엄이 단기간 내 준비를 마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재공고 이후 2곳 이상의 사업자가 신청할 경우 정부는 재무 건전성, 제안 내용의 타당성, 센터 인프라 확보 수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단일 응찰자가 있을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적합성을 판단하며,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평가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응찰자가 여전히 없을 경우, 정부는 공모 지침 자체를 수정해 재공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모 마감 시점은 내부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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