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2027년 11월 18일에 시행된다. 성적 통지일은 같은 해 12월 10일이다.
교육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은 2023년 말 발표된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새롭게 개편된 체제로 처음 시행되는 시험이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과목과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이 핵심이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된 첫 수능이기도 하다.
국어 영역은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구성되며, 수학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기존에 이과생들이 선택했던 미적분Ⅱ와 기하는 제외돼 문과 수험생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구조다.
가장 큰 변화는 탐구 영역이다. 기존에는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했지만, 앞으로는 전 수험생이 공통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이로 인해 문·이과의 구분이 사라지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탐구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탐구 과목의 문항 수는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늘어나고, 시험 시간도 과목당 30분에서 40분으로 확대된다. 문항당 배점도 세분화돼 1.5점, 2점, 2.5점 등으로 나뉜다. 수학 영역 역시 2점, 3점, 4점의 세 단계 배점 체계가 도입된다. 반면 국어와 영어는 기존과 같이 2점, 3점으로 유지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며,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기존 30문항·40분에서 20문항·30분으로 줄어든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되고, 국어, 수학,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상대평가로 시행된다.
이번 통합형 수능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고,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수학 출제 범위가 문과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수학이 강한 이과 성향의 수험생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027년 3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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