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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국방비 증액 임박…K-방산, ‘6월 수출 러시’ 기대감 고조

목표가 상향 시 300조원 실탄 유입 가능
미국·포르투갈·영국 등과 잇단 MOU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다연장로켓./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방산 기업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 방침에 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K-방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현지화 생산과 유지보수(MRO) 계약을 잇따라 따내고 있어 6월 이후 수출 계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국방비 목표 상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32개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목표는 GDP 대비 2% 수준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최소 3%, 많게는 5%까지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치가 1%포인트만 오르더라도 약 1000조원의 추가 국방 예산이 발생하며, 이 중 무기 획득 예산(약 30%)만 따져도 300조원 규모의 실질적인 수요가 창출된다.

 

한국이 유럽 방산 시장에서 점유율 5%(현재 약 2%)를 확보할 경우, 연간 최대 23조원 규모의 추가 매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은 수출 방식을 기존의 직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화 생산·MRO·글로벌 공급망 참여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수출 시장 또한 유럽을 넘어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함정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방산 기업들도 MRO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MRO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함정에 적용되는 기술과 장비가 고도화되면서 유지보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미군 함정 MRO 파트너로 지목한 점도 산업 전반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는 주요 방산 기업들이 MRO 시장 진출과 글로벌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의 USNS 윌리 쉬라호 및 유콘 함정에 대한 MRO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군 함정 정비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선급 기관인 로이드 선급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외 함정 수출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협력도 강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함정 MRO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포르투갈 해군과 MOU를 체결하며, 함정 건조 및 MRO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LIG넥스원 역시 MADEX 현장에서 영국 방산업체 밥콕 마린(Babcock Marine)과 협력해 함정 신규 건조 및 MRO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한국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국들은 전차, 장갑차, 포병, 전투기 등 대부분의 무기 체계에서 러시아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존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6월 이후 수출 계약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운 연구원은 "이달 한국과 폴란드 대선, NATO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그간 지연됐던 수출 계약들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방산업계는 이제 글로벌화의 초입에 서 있으며, 본격적인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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