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한은 "녹색전환과 인플레...경기하락 감내해야"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과 근원 인플레이션율의 변화/한국은행

녹색 전환이 반드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녹색 전환 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선 단기적인 경기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 BOK 국제 컨퍼런스'에서 마르코 델 네그로(Marco Del Negro) 미 뉴욕 연준 경제분석 연구자문위원은 '녹색 전환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네그로 위원은 녹색 전환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지 아닌지는 ▲탄소 집약적 산업과 그 외 산업 간의 가격 경직성 차이 ▲투입산출표에서 나타나는 산업 간 상호의존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그로 위원은 뉴 케인지안(New Keynesian) 모형을 분석한 결과 탄소 집약적 산업의 가격 경직성이 낮은 경우, (탄소세 부과시) 중앙은행은 잠재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격 경직성은 생산비용 상승이나 수요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즉각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탄소 집약적 산업의 가격이 빠르게 변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탄소집약적 산업의 생산물이 타 산업의 중간재로 사용될 경우 중간재 가격 상승은 최종 소비재의 가격 변동을 초래해 경제 전반의 물가흐름을 더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경제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중앙은행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어 인플레이션이 약 10년간 목표 인플레이션율보다 50~100bp(1bp=0.01%포인트) 높아야 했다.

 

투입산출표에서 나타나는 산업 간 연관관계를 반영하면 탄소세 부과 후 인플레이션율은 기본 모형에 비해 더욱 높게 추정됐다.

 

탄소 집약적 산업의 경우 가격이 빠르게 반영되고, 미국의 산업이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그로 위원은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는 녹색 전환이 유발하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잠재성장률 달성 사이의 상충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녹색전환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녹색 전환 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기 하락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