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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여름 피부 트러블 줄여주는 '어성초'

김소형 한의학 박사

여름철이 유독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민감한 피부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달고 사는 이들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 강력한 자외선, 과도한 실내 냉방은 쉴 새 없이 피부를 괴롭힌다.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고 잘 낫지 않으면 심적으로 위축되고 심각할 경우 우울감까지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본초가 '어성초(魚腥草)'이다.

 

메밀과 관련은 없지만 비슷한 모양새 때문에 약메밀 또한 즙채라고 불리는 풀이 있다. 어성초는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약메밀의 약재명이다. 주로 그늘 지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어성초의 이름에는 물고기 비린내가 나는 풀이란 의미가 담겨 있는데 실제로 그와 유사한 냄새가 난다.

 

중국 후한 시대의 의학서인 『명의별록(名醫別錄)』에서 어성초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한중일에서 오래도록 약재로 사용해 왔다.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지만 어린잎은 나물이나 샐러드로 식용하기도 한다. 시중에는 액상이나 티백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차(茶) 상품이 다수 나와 있다.

 

어성초를 피부 개선을 위해 사용할 때는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에 어성초를 충분히 우려낸 후, 그 물로 세안이나 목욕을 하면 염증은 가라앉히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좋은 약재인 만큼 어성초는 탈모 예방에도 사용된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두피에 발생하는 열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어성초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어성초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여러 종류 들어 있는데 퀘르세틴이 대표적이다. 이들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완화시키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어성초를 차로 즐기고자 한다면 건조된 것을 달여서 먹으면 된다. 어성초를 차로 끓이면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많이 제거된다. 끓이기 전에 어성초를 덖어 주면 고소함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끓일 때는 뚜껑을 열어 통풍을 시키면 좀 더 수월하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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