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9% 상승한 4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협업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오픈AI와 함께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이 24.15% 남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생태계 안에서 오픈AI의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해 한 번의 사용자 명령으로 복잡한 쿼리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탄생이 기대된다"며 "2025년과 2026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 4.9%씩 상향하고, 자본비용(COE)은 7.78%에서 7.61%로 하락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