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 파주시와 MOU…국내 복귀기업 선정
LG전자에 빌린 1조도 조기 상환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 공장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국내 투자 사례로, 정부의 제조업 기반 강화 방침과도 맞물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7월 중 경기도, 파주시와 국내 복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 있던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중국 TCL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한 뒤 국내 생산 강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LG디스플레이를 ‘국내 복귀 기업’으로 지정했다.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국내에 사업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면 설비투자 보조금과 세제 감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디스플레이처럼 국가 전략기술로 분류된 분야의 경우 수도권 내 사업장에도 최대 500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300억 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매각으로 확보한 2조2466억 원의 자금을 OLED 설비 투자, 연구개발(R&D),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파주 투자를 통해 OLED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LG전자로부터 빌린 1조 원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3월 OLED 사업 운영 자금으로 3년 만기 조건으로 차입한 자금으로, 조기 상환을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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