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지난 5일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NFB)와 영화를 중심으로 한 창의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캐나다 문화유산부가 주도한 2025 캐나다 창의 산업 무역사절단의 부산 방문 일정의 하나로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영화 문화 협력 강화를 중심에 두고 체결된 최초의 공식 문서로, 앞으로 부산이 아시아 영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NFB 영화의 부산 정기 상영 및 상호 상영회 개최,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공동 기획, 영화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시청각 혁신 사례 교류 등이다.
NFB가 보유한 고품질의 창작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영화의전당이 추진하는 교육 및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결합돼 지역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과 수준을 높이는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매년 정기 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 사업을 기획·평가하며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부산과 캐나다가 영화를 매개로 진정한 문화 동반자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영화의전당은 그간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고, 앞으로는 공동 제작과 국제 상영 등 더 심화된 영화 중심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양 기관은 MOU 체결 이전부터 다양한 영화 교류를 이어왔다. 2024년 캐나다영화제에서는 NFB 특별전을 통해 주요 작품 14편을 상영했으며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에서는 NFB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해양 환경을 주제로 한 오션스쿨 워크숍을 공동 주최해 영화를 통한 환경 인식 제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 협력 사례를 축적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화의전당과 NFB는 콘텐츠 공동 기획, 글로벌 상영 플랫폼 구축, 제작자 교류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서 국제 협력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산은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 국내에서는 유일한 영화 창의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은 2024년부터 영화 서브네트워크 의장도시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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