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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韓 최대 사업에 HVDC 케이블 단독공급…서해안 사업에도 '강한 의지'

HVDC 양산 제품 실제 적용 이번이 첫 사례
서해안 HVDC 해상 전력망 사업 참여 의지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한다. LS전선은 향후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와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사업 등 국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525kV(킬로볼트)급 고온형 HVDC 케이블로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기술을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 역시 오는 2030년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했지만 지난 2012년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은 지난 2022년에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와 뱅가드 풍력발전단지 관련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수주, 2023년에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HVDC 케이블 사업을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5월에는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와 2800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12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의 자회사 테네트 오프쇼어와 9100억 원 규모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또한 LS전선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인해 추가적인 호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036년까지 완료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에서 생산한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까지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1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바다 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려면 일반교류송전이 아닌 HVDC 기술이 필수이기 때문에 LS전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업자 선정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HVDC 시장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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