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인 이민사 연구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하와이 한인 독립운동가 발굴, 학술 교류 및 공동 전시·행사 기획, 이민자 후손과의 지속적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국립창원대가 2019년 이후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주도로 진행해온 하와이 한인 이민자 묘비 연구 성과를 토대로 성사됐다.
대학 측은 3월까지 1100기의 하와이 한인 이민자 묘비를 조사했으며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인물들의 묘소 5기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6월 4~29일 기간 중 5차 현지 조사·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협약식은 하와이 이민 1세대가 정착한 현지에서 거행됐으며 국립창원대 방문단에는 하와이 이민자 후손들도 동참해 세대를 잇는 의미를 더했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과 박재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민원 총장은 "하와이 이민은 우리 민족 디아스포라의 시작이며 이번 협약은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공동 선언"이라며 "묘비 조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한인 연구의 허브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회장은 "국립창원대와의 협력은 이민사 보존의 학술적 토대를 굳건히 하고 후세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민자 후손이 협약식에 함께한 것은 세대 간 연결의 상징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학술대회와 전시, 문화 행사 개최 및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 하와이 한인 이민사 발굴조사단을 2026년 1월 발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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