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서 문경제일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역 공공의료 기반 강화와 출산 인프라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2014년 의성 영남제일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사업에 선정됐으며, 안정적인 임신·출산 환경 조성과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제일병원은 2025년 1차 연도에 6개월간 운영비 1억 원을 지원받고, 이후 연간 2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지속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사업 선정은 산부인과 및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사업계획의 타당성, 지역 의료 인프라,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문경제일병원은 도내 병상 기준 세 번째 규모의 종합병원이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외래산부인과를 포함한 19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필수 진료시설과 장비를 모두 갖춰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인구 감소와 가임 여성의 지속적인 감소로 산모 진료와 분만 기반이 부족한 지역으로, 관내 임산부들이 원정 진료에 의존해 온 실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임산부들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출산 친화적 보건 환경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제일병원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보건소 및 지역 산부인과와의 협업체계 구축 ▲모바일 기반 진료일정·건강정보 안내 시스템 도입 ▲임산부 교실 운영 및 고위험 산모 집중관리 등을 추진해 보건소 건강관리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제는 산모가 진료받으러 오는 것을 기다리는 병원이 아니라, 산모가 믿고 찾아오는 병원으로 변화하겠다"며 "앞으로 분만 기능 복귀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외래산부인과 공모 선정은 지역 공공의료 기반 강화와 출산 인프라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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