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MWh 규모… 제주 전력계통 안정화 기대
한국동서발전이 제주도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소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9일 오후 2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 '제주북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동서발전,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23년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전력시장 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140MWh 규모의 배터리 용량은 약 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시설은 제주도의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건설공사는 올해 11월 완공될 예정이며, 준공 후 바로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향후 15년간 제주 지역의 전력공급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이번 제주북촌 BESS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발전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전력계통의 안정성 향상과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BESS 발전사업이자 제주도 천혜의 자원인 햇빛과 바람에너지 저장소"라며 "한국동서발전은 제주에서 추진 중인 제주청정복합, 한동·평대 해상풍력과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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