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현장대응 모의훈련을 지난 10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급식을 섭취한 직원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청도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평생보장과 위생팀, 급식소 종사자 등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이뤄졌다.

훈련은 ▲식중독 증상 인지 및 보고 접수 ▲관계기관 간 상황 전파 및 현장 출동 ▲식중독 원인 파악을 위한 인체 및 환경 검체 채취 ▲사후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회의 개최 순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 대응 역량과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인체검체(환자 가검물) 채취, 칼·도마·보존식 등 환경검체 채취 시연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식중독 대응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숙지하고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식중독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재정비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군청 급식시설은 물론, 지역 내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 집단급식소 전반의 식중독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