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289조6000억원) 대비 10조9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5월 한 달간 국채를 15조4000억원, 통안증권을 8000억원, 기타 채권을 3000억원 순매수하는 등 총 16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2조원 줄었다. 금투협은 "5월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와 재정거래 유인은 전월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 역시 2조5000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5월 전체 장외 채권 거래량은 41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4조5000억원 줄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5월 채권 발행 규모는 75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7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 잔액은 2930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4000억원 줄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과 BBB- 등급 모두에서 소폭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에서는 총 30건, 2조2850억원어치의 수요예측이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750억원 증가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11조36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90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참여율은 497.2%로 전년 동월보다 13.4%포인트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일부 해소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5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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