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보다 8.3% 하락한 4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 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에스테틱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나누기로 했다. 회사 측은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3, 파마리서치 0.257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원, 219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오는 10월 임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적분할은 통상 신설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동일한 지분율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물적분할에 비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기업들이 인적분할을 통해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시도한 사례가 늘면서, 인적분할도 더 이상 일방적인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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