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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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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 명종의 어머니로서 대리청정했던 문정왕후는 그 유명한 정난정과 올케 시누이 사이로서 돈독했다. 당시 권력의 정점에 있던 문정왕후의 올케로 권력을 계속 누리고 싶었던 정난정은 명종의 외아들 순회세자의 비를 자기가 점찍은 대신인 황대임의 딸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황대임의 딸은 팔자가 좋질 않았다. 결국, 생일을 바꿔서 사주를 고친다. 그러나 타고난 운명이 바뀌랴? 결과는 사주대로 병약했고 숨겼던 고질병이 드러나 세자빈은 후궁으로 강등된다. 팔자를 바꾼다 한들 의도가 좋지 않은 경우는 우주로부터 받은 기운을 바꿀 수는 없다.

 

그 이후의 얘기는 다 아시는 바다. 현대에는 의술이 발달하다 보니 제왕절개로 날짜와 시간을 택일하여 좋다는 팔자를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나 날짜를 택일하여도 갑자기 양수가 터지며 택일이 무색한 경우도 종종 생긴다. 그리고 사주팔자에서는 시도 중요한데, 부산과 서울지역은 면밀하게 따지자면 15분 정도 차이가 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표준시는 동경 기준시다. 동경과는 무려 30분 차이가 난다. 이렇게 되면 야자시 차이로 인해 날짜가 달라지기도 하고 각각의 시가 경계선에 걸려 의도한 일시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태어날 연도와 달은 거의 건들 수가 없다. 물론 절기가 하루 이틀 정도 겹친다면 월도 조정해 볼 수가 있지만 이미 정해져 있는 년과 월의 천간과 지지를 참작하여 날과 시를 살필 수밖에 없다. 제왕절개라고 해서 좋은 사주를 만들어 낸다는 게 쉽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좋은 일시라 하더라도 대부분 병원 출신인지라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 새벽이나 늦은 밤, 공휴일 같은 경우는 날을 잡기가 어렵다. 이는 제왕절개의 맹점으로 좋은 탄생도 본인이 복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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