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320회 구례군의회 정례회 안건으로 '구례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고위직 자리늘리기 졸속행정 아니냐'며 여론이 시끄럽다.
구례군 관계자에 따르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부서 간의 업무 조정과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며 또한 의회에서도 특정 부서에 대한 개편의견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내용을 보면, 현재 4실 16과 137팀을, 5실 1담당관 18과 137팀으로 5급 정원 27 명을 31 명으로 늘린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구례군의회 A 의원은 "간담회 등을 통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갖고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논의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구례군민 B모 씨는 "고위직 자리만 늘리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인구 소멸·감소지역인 구례군에서 과장급 자리만 4자리나 늘리는 거꾸로 가는 행정 아니냐"며 군의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편, 구례군은 최근 5년 간 4회에 걸쳐 조직개편을 단행해 왔으며, 혈세를 낭비하고 업무 혼선을 초래하는 등 주민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맞춰 과장급 자리 4명 늘리기가 통할지, 다른 수정안건이 통과할지, 오늘(17일) 구례군의회 정례회 마지막 날 조직개편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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