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부산해수청)과 부산항만공사(이하 공사)는 17일부터 2주간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상반기 부산항 공컨테이너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국립생태원, 부산세관,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이번 조사는 붉은 불개미 등 외래 유해생물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부산해수청과 공사는 2018년부터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이 같은 실태 조사를 수행해왔다.

조사 대상은 해외 항만에서 반입되는 수입 공컨테이너 100여 개로, 외래 유해생물 및 오염물질 유입 유무와 컨테이너 손상 여부 등을 점검한다.

조사 결과는 해양수산부, 관련 기관·선사와 공유돼 선사들의 자발적인 공컨테이너 관리 강화를 유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누적된 조사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수입 공컨테이너 간이 검사 및 실태 조사 방법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공사 관계자는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유해 외래생물의 부산항 유입을 방지해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항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