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국내 주요 조선소들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의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KR은 지난 13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에 따라 별도의 안전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 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상당한 기술적·운영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2024년 KR이 우리 정부와 함께 국제해사기구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 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국제해사기구 해양 환경 보호위원회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의체는 2026년 국제해사기구에 기준 초안을 제안하고 국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복 KR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우리 조선·해운 산업계가 힘을 모아 국내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안전 기준 제정을 주도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KR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함께 대체연료 안전 기준 개발과 국제 표준화 작업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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