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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의회, 방치된 녹지와 지하차도 공사 지연에 강력한 개선 촉구

자유발언중인 인천시 동구의회 이영복 부의장과 오수연 의원(사진 왼쪽부터)./인천광역시 동구의회

인천광역시 동구의회가 도시 미관과 주민 삶의 질을 위협하는 녹지 관리 부실과 장기화된 지하차도 공사 문제를 공론화 했다. 두 의원은 현장의 구체적 사례를 들며 행정 책임과 구조적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인천시 동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오수연 의원과 이영복 부의장이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적극행정을 요청했다. 오수연 의원은 동구의 녹지율이 인천시 자치구 중 최하위 수준인 12.4%에 머물고 있음에도 녹지 공간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페추니아가 심어진 도로 가로등 주변, 중앙분리대, 휴식 공간 등이 잡풀에 뒤덮여 있고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예산 낭비와 행정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금플라자, 송림풍림아이원아파트, 현대제철 앞 도로, 페럼체육공원 인근, 수문통 지역, 동구문화체육센터 조경 등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하며 체계적인 전수 조사와 데이터 기반 관리, 전문 인력 배치, 주민 참여 확대, 예산의 투명한 집행 시스템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마을정원 가꾸기 날을 지정해 주민이 직접 녹지를 돌보는 공동체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행정의 무관심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복 부의장은 25년째 지연 중인 숭인지하차도 사업의 장기 표류를 문제 삼았다. 사업 시작 당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됐지만, 도심 한복판은 여전히 공사 자재가 방치된 채 도시의 흐름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희망의 상징이 되어야 할 공간이 불신과 절망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이 부의장의 진단이다.

 

지하 구간의 공사를 이유로 지상의 공간까지 방치하는 행정 행태에 대해 이 부의장은 강하게 질타하며, 구조물이 완공된 지상 공간을 우선 조성해 주민에게 돌려주는 '상부 공간 선조성 사업'을 요구했다. 또한 소상공인 피해 실태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 그리고 배다리 상부 공간을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재편할 것을 제안했다.

 

"배다리는 인천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공간"이라며 이 부의장은 "헌책방과 북카페, 갤러리, 공방, 예술 장터를 유치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동구의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화수부두와 만석부두 등 노후 산업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동구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려면 숭인지하차도와 배다리 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한다"며 "이 세 가지 약속이 실현될 때 동구는 비로소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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