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창작 마당극 '죽계선비뎐' 제작에 본격 착수하며, 이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 영주148아트스퀘어 다목적실에서 사업보고회를 열고 작품 제작 경과와 향후 공연 계획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최대열 문화복지국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영주문화관광재단,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죽계선비뎐'은 (사)한문화아트비전(대표 이혜란)이 기획·제작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전통예술 부문에 선정돼 제작이 확정됐다. 전국 122개 단체가 지원한 가운데 32개 팀만이 선정된 이번 공모는 지역 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작품은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죽계천, '敬(경)'자가 새겨진 바위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자만에 빠진 선비 우기만이 경자바위에서 추락한 뒤 머슴과 몸이 바뀌면서 백성들의 삶을 체험하고, 진정한 경(敬)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이혜란 대표는 "영주의 정체성을 담은 이야기로 전국 공모에 선정돼 기쁘다"며 "지역 예술인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대열 문화복지국장은 "이번 작품은 영주의 문화적 자산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작진과 출연진 구성을 마친 '죽계선비뎐'은 오는 9월 17일 영주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소수서원과 선비세상 등 관내 공연장은 물론 울진, 봉화, 예천 등 인근 지역에서 11월 1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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