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20일 성매매집결지 내 가장 규모가 컸던 성매매업소 1개 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내부에만 방과 거실이 40여 개에 달하는 대형 건물로, 인근 업소들에 비해 약 2배 이상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철거를 통해 파주 지역 성매매 산업의 실태와 그 규모가 일부 드러났다는 평가다.
시는 올해부터 성매매 업소를 직접 매입해 철거한 뒤, 해당 부지를 시민 교육과 공공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식으로 집결지 내 성매매 차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반(反)성매매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며, 성매수자의 출입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파주시는 총 6개 업소 건물을 매입 및 철거했고, 그 부지에는 성평등 전시관과 교육장이 결합된 '성평등 파주', 주민 커뮤니티와 힐링 공간으로 운영되는 '치유텃밭'이 조성됐다. 또 다른 1개 동은 순찰거점과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올빼미 활동'이라는 이름의 성매수자 차단 캠페인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남은 업소 건물들도 순차적으로 매입해 철거를 완료하고,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처음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 많은 반대와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제는 변화의 결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불법의 고리를 반드시 끊고, 파주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