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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대통령실

李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인선… 국방부에 첫 민간 출신 안규백

통일 정동영·환경 김성환·여가 강선우·외교 조현·과기 배경훈
중기 한성숙·보훈 권오을·해수 전재수… 농림 송미령 유임
국무조정실장엔 윤창렬… 실용·효능감 고려한 인선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과학기술정보신부 장관 후보자에 배경훈(윗줄 왼쪽부터) LG AI연구원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현 전 외교부 차관,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권오을 전 의원을 지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현 장관을 유임했다. 또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성환(아랫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국방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과기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장관에는 배경훈 LG AI(인공지능)연구원장이 내정됐다. 배 후보자는 광운대 전자물리학과 학사·동대학 전자공학 석·박사 등을 취득한 AI 전문가다. 또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 LG전자 AI추진단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 주(駐)오스트리아·인도대사, 외교부 제1·2차관, 외교부 주유엔대사 등을 지내며 양자·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이 발탁됐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약 1년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개성공단을 안착시켰다. MBC 기자 출신의 중견 정치인으로, 이 대통령이 2005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에 입당할 때부터 연이 닿았다고 한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64년 만에 민간인 출신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1961년 5·16 쿠데타 이후부터 국방부 장관은 모두 군 출신이 맡았는데, 군을 문민통제해야 하는 장관이 오히려 군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12·3 내란 등에도 군이 개입된 만큼, 민간에서 발탁된 안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군의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권오을 전 의원이 지명됐다. 권 후보자는 한나라당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대선을 계기로 민주당에 합류해 경북 지역의 선거 운동을 도왔다. 강 비서실장은 "권 후보자는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며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특별한 희생의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새로운 인물 발탁 없이 송미령 현 장관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진영과 무관하게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한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분야와 환경부의 기후탄소 분야를 합쳐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자가 장관이 돼 부처 개편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현직 철도 기관사인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발탁했다. 김 후보자가 장관직에 오르면 민주노총은 처음으로 고용부 장관을 배출하게 된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므로, 강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조직 개편을 우선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비서실장은 "강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전 후보자는 부산에서 내리 3선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개척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수부·HMM 부산 이전의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 비서실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 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라고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발탁했다. 한 후보자는 NHN 시절부터 네이버와 함께한 인물이며,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네이버 성장에 공을 세웠다. 앞서 이 대통령이 임명한 하정우 AI수석도 네이버 출신이라, 민간 AI·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윤 신임 실장은 총리실·국조실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관료로,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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