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김찬진 구청장이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향후 1년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공약 이행률 80%의 성과와 함께 동인천역 북광장 개발, 지하철 3호선 유치, 화수부두 재생사업 등을 언급하며 "제물포구가 순항할 수 있도록 주민 화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24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시개발, 교육, 복지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공직자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경청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며 "특히 주요 공약들의 이행률이 80%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동구는 출범 당시 5대 분야 20개 핵심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이 중 10개는 이미 완료됐고, 9개는 현재 진행 중이다"라며 "정책 실현은 공무원들의 노력과 주민들의 협조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동인천역 북광장 도시개발이다. 2007년부터 표류하던 이 사업은 최근 토지 매입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로 전환점을 맞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철거에 돌입한다. 김 구청장은 "18년 묵은 과제가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동구 전체에 파급 효과를 줄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과제로는 인천 순환선 3호선 유치를 꼽았다. 이 노선은 동구를 비롯해 중구, 송도까지 연결되며, 현재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1순위로 국토부 심사를 앞두고 있다. 김 구청장은 "3호선 유치는 동구의 정주 여건 개선뿐 아니라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도 순항 중이다. 총 사업비 1,217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뿌리 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하며,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본격화됐다. 김 구청장은 "화수 어울림센터, 혁신마을 조성 외에도 인근 일진전기 부지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문가 영입과 행정 실무팀이 운영 중이며 장기적인 개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차난 해소와 관련해서는 송현근린공원 지하, 숭인지하차도 상부, 정보산업학교 등 다각적인 주차 인프라 확충 계획도 소개됐다. 특히 동인천역 일대의 재개발과 연계한 주차 대책도 검토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인구 감소와 향후 유입 계획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구청장은 "현재 동구 인구는 약 5만8천 명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재개발 입주가 본격화되면 3만~4만 명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10만 명 목표를 실현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가장 중대한 과제로는 '주민 화합'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행정·재정 준비는 순조롭지만, 동구와 중구 주민 간의 화학적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 소통단 구성과 상호 교류를 확대해 통합 구의 안정적 출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림플라자 부지 활용과 관련해선 협의체를 통해 공공성·경제성·현실성을 반영한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예산 투입과 개발 방향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공모와 자체 용역을 병행해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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