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준공된 수도사업소 건물에 있던 기존 CCTV 관제실은 공간 협소와 누수 등 노후 문제로 장비 확장과 시민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전산 장비가 상시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며 통합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영주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 4월 CCTV 통합관제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총 58억 6,700만 원(국비 1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행정절차와 설계 공모, 기술 심의를 거쳐 2023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뒤 약 1년 5개월의 공사 끝에 2025년 3월 준공을 마쳤다. 이후 2개월간의 이전 작업을 거쳐 기존 전산장비와 약 2,500대의 CCTV 시스템을 중단 없이 새로운 관제 환경으로 이전했다.
새로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는 연면적 980㎡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실시간 관제실과 경찰참관실, 회의실, 전산실, 휴게 공간이 마련됐고, 지상 1층에는 민원 응대실과 사무공간이 배치됐다. 이로써 시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센터 주변에는 솔향기길과 연계된 산책로와 마당, 외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도 기능하도록 했다.
관제 구역은 지하로 분리하고 외부 출입 동선을 철저히 구분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현재 이곳에는 24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방범용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4,000건에 달하는 사건·사고 현장을 조기에 포착해 대응하는 성과를 올렸다. 절도, 실종자 발견,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 추적 등 실질적인 검거 지원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기름을 훔치던 범죄자가 실시간으로 포착돼 경찰의 신속한 검거로 이어진 바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24시간 관제체계를 기반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 대응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범죄 예방 기능을 넘어 재난이나 응급상황에도 즉각 대응 가능한 스마트 안전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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