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대웅제약, '엔블로' 후속 연구공개..."정밀의료 기반 블록버스터 기대"

지난 3~4일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 인구통계학회(PAGE)'의 포스터발표를 맡은 서울대학교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왼쪽부터), 김현철 연구원, 김윤진 연구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1품1조 비전 품목인 '엔블로' 후속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며 약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3~4일(현지 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 인구통계학회(PAGE)에서 '엔블로' 집단약동학 모델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내 최초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을 밑도는 0.3mg의 저용량으로 뛰어난 약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대웅제약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와 협력했고, 총 446명의 한국인 데이터를 확보해 약물이 인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이동하며, 배출되는지를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구축했다.

 

우선 약물이 체내 각 조직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분포하는 특성을 반영해 세 개의 가상 구획을 설정했다. 여기에 수학적 모델을 적용해 실제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예측해 냈다. 특히 나이, 식사 여부, 신장이나 간 기능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약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는 약물의 체내 배출 속도에, 식사 여부는 흡수 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모델은 향후 고령자, 간·신장 기능 저하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용법, 적응증 확장, 복합제 개발 등에 폭넓게 쓰일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환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환자별 특성에 따른 약물 동태를 정량적으로 이해하는 기초를 마련했다"며 "정밀의학 기반의 엔블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체중 감소, 혈압 강하, 지질 조절,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엔블로의 약물 효능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블로는 심혈관 질환,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등 제2형 당뇨병이 동반하는 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약물기전을 갖췄다. 중등증 신장질환 동반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해당 임상으로 자산화된 연구개발비는 올해 1분기 기준 17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엔블로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에서 첫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현재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30개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엔블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폭넓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