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코스피는 24일 종가 기준 3년 9개월 만에 3100선에 올라섰고,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떨어졌다.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튀어 올랐다. 중동 무력충돌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값은 일제히 꺾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3103.6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00선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은 지난 12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2.06% 상승해 800.93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닛케이225)는 1.14% 오른 3만8790.56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모두 올랐다. 중동 정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이 이틀 전 미군의 핵시설 폭격에 보복하면서도 인명·시설 피해 없는 제한적 대응을 하자 트럼프가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는데, 이번 휴전을 계기로 긴장이 극에 달했던 중동 정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란 고위 당국자도 로이터에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동발 긴장이 잦아들며 환율도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4.1원 내린 1360.2원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71.48달러로 전장 대비 5.53달러(7.2%)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도 배럴당 68.51달러로 전장 대비 5.33달러(7.2%) 떨어졌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 10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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