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롯데쇼핑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고양시는 지난 24일 시청 열린시장실에서 롯데쇼핑과 'AI기반 지역상생 및 스마트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과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추진될 공동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양시민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AI·로봇물류 등 4차 산업 기술 실증 ▲청소년·청년 대상 물류 기술 체험 교육 제공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일산동구 사리현동 일원 약 4만㎡ 부지에 2,000억 원을 투자해 온라인 식료품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고양CFC'를 건립한다. 생산관리와 현장작업, 배송 기사 등 총 1,0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양CFC는 태양광 에너지와 전기차 기반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친환경 거점으로 조성된다. 배송 차량 전량을 전기차(EV)로 운영함으로써 유통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앞서 2022년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AI와 로봇공학이 결합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본격 도입 중이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 수요 예측부터 포장, 배차,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혁신 기술로, 고양CFC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는 2031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물류 인프라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부산에 이어 고양을 두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부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수도권 내 핵심 스마트 물류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가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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