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서장 박기완)는 지난 21일 오후, 북한산 의상봉 정상 부근 절벽 아래 고립된 조난자를 약 6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2시경, 의상봉 절벽 아래로 등산객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즉시 출동했다. 하지만 사고 지점은 급경사 지역으로 도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구조대는 GPS 정보를 토대로 낙하 지점 약 50미터 아래에 고립돼 있던 A씨를 확인하고, 로프와 특수 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전에 나섰다.
A씨는 추락 당시 의식 저하와 함께 허리 통증, 얼굴 부위 출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조심스럽게 A씨를 끌어올려 안전지대로 옮긴 뒤,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며 구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이번 구조는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팀워크, 장비 활용 능력이 빛을 발한 사례"라며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산행 중 사고를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양소방서는 앞으로도 산악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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