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지난 23일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심 내 침수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군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해 주요 배수시설의 기능을 직접 확인했다.

봉화군은 지난 2016년부터 도심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추진해왔다. 읍내 시가지에는 우수관로 확장과 빗물펌프장 설치가 완료되었으며, 이들 시설은 2023년 7월 전국적인 폭우 당시 인명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다량의 모래와 임목 쓰레기가 우수관로를 막아 침수 위험이 발생하는 등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 군은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도심 내 빗물받이, 우수관로, 펌프장 등 침수 예방시설 전반에 대한 정비에 나섰다.

이날 현장을 직접 점검한 박현국 봉화군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침수 우려지역의 배수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철저히 점검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군은 앞으로도 반복되는 기상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과 보강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