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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악성 민원 대응과 조직문화 개선 위한 실질적 방안 논의

울진군이 민원 현장에서 감정노동을 겪는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화에 나섰다. 공직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민원 응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24일 군청 접견실에서 '군수님과 함께 하는 민원담당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복지정책과와 사회복지과 등 복지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10명이 참석해 업무 현장의 고충과 개선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반복적인 악성 민원, 감정소모가 큰 응대 업무, 불필요한 전화와 폭언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했다. 특히 공직 내부의 정서적 피로 누적과 이에 따른 조직 내 스트레스 관리 부재가 문제로 지적됐다.

 

울진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동 차단 시스템, 통화 시간 제한 등의 기술적 조치를 포함해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순한 고충 청취를 넘어 행정 시스템 전반에서 공무원 보호 장치를 도입하겠다는 방향이다.

 

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읍·면 민원담당자들과의 소통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대민 업무 최전선에 있는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통해 실질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감정노동 보호 정책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민원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공무원들이 군정의 주체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군정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의 이번 행보는 민원 응대에 내몰린 일선 공무원의 권리와 안전을 행정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공직자 보호와 행정 신뢰 제고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첫 시도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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