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정도전의 정치사상을 현재적 시각에서 되짚는 자리를 마련한다. '삼봉 정도전 학술포럼'이 오는 28일 영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조선의 건국 설계자로 평가받는 정도전 선생의 역사적 위상과 정치철학을 현대사회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주제는 '국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로, 시대를 관통하는 국가운영 원리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발표는 정재훈 경북대학교 교수가 '정도전의 재상정치론'을 주제로 포문을 연다. 이어 장현근 용인대학교 교수가 '현대의 권력구도에서 본 삼봉의 재상정치론'을 통해 오늘날의 정치구조 속에서 정도전 사상을 재해석한다. 마지막으로 황용운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삼봉선생 기념사업의 개발방향'을 제시하며 정도전 정신의 문화적 계승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의 좌장은 김영수 영남대학교 교수가 맡아, 주제 발표 이후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강연과 토론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고전 정치사상을 통해 공공 리더십과 국가 운영의 원칙, 균형 있는 정치 구조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삼봉 정도전 학술포럼을 정례화해 매년 상반기에는 시민을 위한 포럼, 하반기에는 전문가 중심의 세미나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포럼은 학문적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정도전의 정치철학을 삶의 현장에서 되살리는 기회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김종길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정도전 선생의 정치사상은 지금 이 시대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며 "그동안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현대적 관점에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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