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관내 거주 고려인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어로 제작한 '생활정보지'를 발간·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 10월 기준, 달성군 내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인구는 약 1,400명으로, 이는 군 전체 외국인 인구(7,300여 명)의 약 19%에 해당한다.

이번 생활정보지는 고려인을 포함한 러시아어권 주민들이 지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생활 관련 정보, 체류 안내 등 실생활에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지는 고려인 밀집 지역과 관련 기관에 총 800부가 배포됐으며, 달성군청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최재훈 군수는 "이번 생활정보지가 고려인을 비롯한 외국인 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