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양자과학기술 글로벌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23억 8천만 원을 확보하고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텍, DGIST 등 국내 대학이 미국 하버드대, MIT, 싱가포르 NUS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양자과학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도기술 개발 및 양자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 과제는 '크로스 플랫폼 기반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 및 조절 기술 개발'이다. 이는 초전도, 이온트랩, 중성원자, 광자 등 다양한 양자 기술 플랫폼의 장점을 융합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양자 얽힘을 구현하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암호 등 차세대 핵심 산업 분야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양자연구 장비 확보, 원천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 연구자 초빙, 국내외 연구자 파견, 국제 워크숍 및 학회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세계적인 연구 흐름을 공유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으며, 2025년 3월에는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해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 같은 국가정책 흐름에 발맞춰 2024년 6월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수립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양자기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는 양자기술산업 워킹그룹 운영, '퀀텀코리아 2025' 참가, 국제 포럼 개최 등의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북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쟁력 있는 양자기술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첨단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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