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문화적 공존을 위한 '2025년 상반기 한국어교실'을 지난 2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문화 포용성과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한국어교실은 3월부터 6월까지 운영됐으며, 포항에 거주 중인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영어강사 등 10여 개국 출신 외국인을 대상으로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 2회 수업으로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총 40명이 참여했고, 출석률 80% 이상을 기록한 수강생 17명(초급 10명, 중급 7명)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됐다.
특히 중급 과정을 수료한 포스텍 유학생 말릭 피유시(인도) 씨는 영어강사 로빈슨 에보니 비앙카(미국) 씨와 함께 포항의 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동대학교 실습 수업 '다큐멘터리 캡스톤'에 참여한 학생팀은 포항시 한국어교실을 주요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들은 한국어 수업이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외국인 수강생이 포항이라는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제작팀은 "한국어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이자 정착과 공존의 열쇠"라며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지역 통합의 의미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도 한국어교실과 외국인 주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소통의 장이 더욱 넓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201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강생은 1,100여 명에 달한다. 한국어교실은 언어 교육을 넘어 다문화 수용성과 문화 다양성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포항시 한국어교실은 외국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문화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포항이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초 설맞이 외국인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연 만들기, 딱지치기, 달고나 체험, '포항 MBTI 관광지도' 추천, 오징어게임 콘셉트 이벤트 등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K-전통놀이 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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