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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다양한 영양소 품은 채소 '곤드레'

김소형 한의학 박사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 가지만, 다들 왜 그리 바쁜지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식사를 간단히 때우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몸에 좋다는 채소로 반찬을 만들면 좋겠지만 준비 과정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그럴 때 늘 해 먹는 밥에 추가만 하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가성비 좋은 식재료가 있다. 바로 '곤드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곤드레만드레만 나올 뿐 곤드레라는 식물은 찾아볼 수 없는데 곤드레의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곤드레는 국화과 엉겅퀴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 세계 수백 종에 달하는 엉겅퀴는 우리 산야에도 여러 종이 분포하고 있다. 그저 흔한 들풀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지혈 등 뛰어난 효능을 바탕으로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대계(大?)라는 이름으로 사용돼 왔다. 간 보호와 기능 개선으로 인기가 높은 밀크시슬 역시 엉겅퀴의 일종이다. 이토록 몸에 좋다는 엉겅퀴 중에서도 국내 곤드레는 우리 특산종으로 뛰어난 영양소를 자랑한다.

 

곤드레는 보통 건조된 것을 많이 쓰는데 제철을 맞는 5, 6월에는 생 곤드레를 구할 수 있다. 말린 곤드레의 경우 3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우리 조상들은 곤드레를 구황작물로 활용해 왔다. 말린 곤드레의 단백질 함량은 채소류 중에서는 최상급에 속하며, 돼지고기(등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100g을 섭취할 경우 1일 영양섭취 기준의 5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식이섬유도 무척 풍부하여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고 변비 해결에 도움을 주는 만큼 다이어트가 걱정인 사람이라면 더욱 곤드레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또한 곤드레는 필수 미네랄의 보고다. 칼슘과 칼륨처럼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미네랄은 물론 철분, 구리, 셀레늄 등이 말린 대두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 콩을 비롯한 잡곡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곤드레밥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의 넘치는 함량 역시 곤드레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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