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30일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인구 감소 시대, 20년 후 포항시 미래는'을 주제로 2025년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구 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포항시가 나아갈 현실적인 대응 방안과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공론의 장으로,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행사는 전문가 발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인구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진단과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김한곤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인구 절벽과 포항시'를 주제로 발표하며, 청년 인구 유출, 저출산, 주거 및 일자리 문제를 포항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청년 정주 여건 개선, 고용 창출, 가족친화 도시 조성 등 중장기적 관점의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데이터가 보여주는 포항시 인구 변화 원인·전망·대응 방안'을 주제로,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포항시의 인구 구조 변화를 설명하고,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시민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웹툰 '닥터베르'의 작가 이대양 씨는 '엄마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야'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현실적인 육아의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다양한 배경의 시민 패널들과 함께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에 대한 제언을 나눴다. 토론에는 포항시 홍보대사이자 다둥이 엄마인 강한진 씨, 김정혜 선린대 총학생회장,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대표 서지안 씨, 30대 기혼 직장인 이가영 씨가 참여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국가적 인구 문제뿐 아니라, 포항시가 직면한 지역적 현실에 대해 시민과 함께 고민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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