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울루랄라 울릉 소사이어티: 울릉 마을 여행 - 도동, 나리, 저동' 투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참가자 50명이 울릉도의 고유한 마을 이야기와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내국인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투어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고 울릉도 사동항에 입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내국인 팀과 외국인 팀으로 나뉘어 도동마을과 저동마을 중심의 테마별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동마을에서는 울릉도 문화관광해설사 이경애 씨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강연을 시작으로 군청 앞, 옛 군수관사, 도동소공원, 도동항 등 주요 지점을 따라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저동마을에서는 청년 창업가 김민정 '독도문방구' 대표의 해설로 촛대바위, 냉동창고, 관해정 등을 둘러보며 지역의 일상과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저동 마을 산책'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울릉도 중심부 나리분지 신령수 약수터 일원에서 로컬 식재료와 음식을 주제로 한 '나리팜크닉' 미식 체험이 열렸다. 산나물 비빔밥과 나물 반찬, '울루랄라 요리사'가 개발한 고로쇠 모히또, 내추럴 와인 시음 등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나리촌 식당 김두순 대표의 식재료 특강은 울릉도 음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이어진 요들 공연은 독특한 문화 경험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날에는 도동마을 일대에서 '도동마을 포토 카드 미션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마을을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했고, 독도 전망대에 모여 최종 우승팀을 선정하며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울루랄라 울릉 소사이어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울릉도의 마을 문화·음식·자연 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로컬 콘텐츠 모델을 제시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울릉도가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원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로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