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0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북도 사회복지 발전 방안 포럼'을 열고, 지역 사회복지의 미래 전략과 복지 수요 다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자살 예방, 외로움 극복 등 지역이 직면한 복지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경북형 사회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강창교 경북사회복지사협회장,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발제는 조흥식 서울대 명예교수(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가 맡았다. 조 교수는 '경상북도 사회복지, 앞으로의 10년 방향을 논하다'를 주제로 발표하며, 경북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복지 방향과 특화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실천적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공유됐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이화여대 교수)은 '경북형 사회서비스 구축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기술 기반의 사회서비스 공급체계 구축과 중앙정부-지방정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강상경 서울대 교수는 '경상북도 자살 예방 및 외로움 극복 방안'을 통해 고립과 외로움으로 인한 정신건강 위기를 진단하고, 사람 중심의 회복과 인권 기반 서비스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창환 경북대 교수와 김문근 대구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학문적·정책적 관점에서 발표 내용을 심화시켰다.

현장에서는 인구소멸 대응, 지역 맞춤형 서비스 체계 구축, 외로움 극복 사례 발굴 등 다양한 현실적 복지 문제가 논의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포럼은 경북 사회복지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하고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