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지분 63% 매각 본입찰 앞두고 숏리스트 확정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지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그룹 계열사인 애경케미칼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애경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1만3040원에 거래 중이다.
애경그룹은 지주사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38%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를 통해 본입찰 절차를 준비 중이다.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중 태광그룹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4~5곳이 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애경산업 인수전이 흥행 조짐을 보이자 관련 종목에도 투심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애경산업은 4.17% 오른 1만6980원, AK홀딩스는 2.90% 상승한 1만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계면활성제·폴리우레탄 원료 등 화학소재를 제조하는 정밀화학기업이지만, 애경그룹 내 지분·수직계열 관계로 인해 매각 이슈에 따라 관련주로 분류된다. 매각 성사 시 그룹 구조조정 및 자산 재배치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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