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대상 직무연수 12일부터 시작
학생 삶과 연계한 교육과정 설계 지원
교사가 학교 여건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과목을 개발하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아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요소인 '학교자율시간' 활성화를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자율시간'은 국가 교육과정 외에 학교가 자체적으로 지역 특성과 학생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과목을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됐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의 일부를 활용해 교육감 승인 아래 과목을 개설할 수 있으며, 학교의 자율성과 교육과정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모두의 학교 공간 디자인 ▲우리 학교 탐구생활 ▲짝 토론과 사회 참여 ▲나를 알고 함께하는 성장 등 다양한 과목들을 교육감 승인 과목으로 운영해왔다. 이들 과목은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학습 동기와 참여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모두의 학교 공간 디자인'을 개발한 임휘 신도봉중 교사는 "과목 개발은 우리 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좋은 기회였다"며 "더 많은 교사들이 학교자율시간을 활용해 자율적 교육과정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의 과목 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위한 과목 개발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교사, New과목을 창작하다: 학교자율시간 전문가 연수'라는 명칭의 이번 연수는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총 15시간 동안 진행된다.
연수 과정에는 ▲학교자율시간 개념 및 과목 개설 절차 ▲운영 사례 및 설계 방법 ▲디지털 기반 과목 실습 ▲교과서 및 학습자료 개발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자율시간은 교육과정을 학교와 교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학생의 삶과 연결된 과목을 창의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교원들이 교육과정 전문가로 성장하고, 서울형 자율시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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