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동거가족까지 확대한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해온 임신부 대상 사업이 오는 7월부터 가족 전체로 넓어진다.

백일해는 영유아에게 특히 치명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산모는 물론 보호자와 가족까지 면역 형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군은 봉화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신부와 그와 같은 주소에 거주하는 동거가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접종은 봉화군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신청 시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임신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함께 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접종 시기는 임신부는 임신 27주부터 36주 사이가 적절하며, 동거가족은 영유아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 접종이 권장된다. 이는 충분한 면역 형성을 위한 조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을 통해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임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