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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조현준·조현상 AI 베팅...계열 분리 1년, 체질 전환 가속

(왼쪽부터)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 효성

효성과 HS효성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조직과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분주하다. 계열 분리 1년을 맞아 각사별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구조 전환 속도를 내는 가운데 AI를 매개로 하는 경영 전략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최근 미래전략실을 신설했으며 실장으로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투자 및 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효성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설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래전략실 신설 배경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사업 조정과 신사업 발굴, 전략 수립 등의 필요성이 커진 점이 꼽힌다. 계열사 간 실적 격차가 뚜렷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의 매출은 각각 1조761억원, 6394억원으로 약 68% 차이를 보였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효성화학은 같은기간 5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반면 효성중공업은 10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격차가 그룹 경영 전반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효성은 AI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을 꾀하고 있다. 특히 AI중심의 투자 경험을 다수 보유한 효성벤처스의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평소 "AI가 효성의 미래"라고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조직 개편은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HS효성 역시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면서 형제간 AI를 둘러싼 투자 및 기술 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I 기술 혁명은 앞으로 깊이의 싸움"이라며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HS효성은 AI 기반의 미래형 소재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자체 기술 조직인 HS효성 종합기술원(HARTI)을 창립해 첫해부터 연구 인력을 30% 이상 늘리는 등 기술 심화 전략을 실천 중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HS효성첨단소재의 알짜 사업인 1조 5000억원 규모의 타이어용 스틸코드 사업을 과감히 매각하며 주목을 받았다. 기존 주력 사업을 점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탄소섬유, 수소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효성 관계자는 "AI를 포함해 기존 산업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업들을 그룹 차원에서 폭넓게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투자처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효성이 AI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룹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관련 사업을 더 키워갈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HS효성 관계자는 "AI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당사도 그룹내 사업들에 AI를 신속하게 적용하려하고 있다"라며 "HS효성인포메이션에서는 AI, 빅데이터, IoT 활용을 통한 기업혁신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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